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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후기/단골집

[신대방삼거리] 바지락 칼국수


일요일 저녁 침대에 누웠는데, 와이프의 '바지락칼국수 먹고싶다'란 말에 입에 침이 고인채 잠에 들었다.


신대방삼거리역 6번출구 근처에 바지락 칼국수집이 있다.


이곳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쯤 신대방삼거리 근처로 이사온날 이삿짐을 나르고 지친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외식한 곳이다. 

내가 알기로만 대략 10년이 넘은 집인데.. 아마 더 오랬동안 터를 지키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오래된 집이면 신대방삼거리 맛집이라 봐도 되지 않을까?


월요일날 칼퇴를하고 와이프 손잡고 부랴부랴 들어간 칼국수집.




예전에 와이프랑 와서 2인분을 시켜먹었을때는 양이 뭔가 부족했기에.

들어오자 마자 3인분을 주문했다. 


아주머니가 재차 2명이서 3인분 시키는게 맞냐며 확인하시고 주문을 받아주셨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를 못했는데..


따로 메뉴판이 있진 않고, 아래 문구가 종이에 써진채로 벽에 붙어있다.


바지락칼국수 7,000원 

공기밥 1,000원 

술 판매 안함


그렇다 순수한 바지락 칼국수 집이다.


칼국수를 주문하고 대략 10분이 지났을까? 

주문이 들어간게 맞는지 확인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을때쯤 칼국수가 나왔다.


즉석이다보니 늦는거라 생각된다.



나오자마 마자 배가고파 한그릇씩 덜고 몇입 먹고나서야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늦게 사진을 찍었다.

위에 사진도 푸짐한 양인데..




이미 먹고있던 칼국수였다는 것.


보통 이 집에 손님들이오시면 제인분을 시켜 드신다.


근데 본인은 요즘 워낙 많이 먹는지라 3인분을 시키게된 것이니.. 

혹시나 처음 방문할 경우에는 제인분을 한번 먹고나서 다음에 양을 조절해보길 바란다.





둘이서 다 먹고 나온 바지락들

이걸 다시 큰 그릇에 넣었을땐 바지락 껍질이 큰그릇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이였다.



이 집의 단점이 몇가지가 있다.

  1. 바닥에 앉아서 먹는 상 밖에 없고, 상이 작아 앉기가 불편하다.

  2. 타이밍 안맞게 오면 손님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3. 바지락을 열심히 먹다보면 손이 저려온다.

세가지 정도로 정리가 될듯 하다.


그리고 칼국수를 먹으면서 주의할 점은

칼국수를 뜰때 바닥을 긁으면 껍질 부스러기도 함께 먹을수 있으니 조심히 퍼서 먹어야 한다. 

내 이가 강한지 바지락 부스러기가 강한지 자웅을 겨룰 필요가 없다.


면 음식을 좋아하고, 지나가다가 신대방삼거리를 지나게 된다면 한번쯤은 먹어보기를 바란다.


찾아와서 먹지는 말자. 

평소에 드시던 분들도 줄서서 먹는데 방해가 된다.





참고. 주차장은 별도로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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